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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전자가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멕시코 매출 타격이 주원인입니다. 한편, 최근 회사채 시장이 경직되며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이 많아졌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위니아전자, 기업회생 신청하고 또다른 회사들 괜찮은가?
위니아전자, 기업회생 신청하고 또다른 회사들 괜찮은가?

기업회생 신청하다

지난 20일, 위니아전자가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기업회생은 파산할 정도의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기업이 법원의 관리하에 채무를 일정 부분 탕감받고, 기업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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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기는 코로나로부터

위니아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뒤를 이은 세계적 경기침체 탓에 경영난도 계속됐습니다. 직원 400여 명의 임금과 퇴직금 302억 원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작년 758억 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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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른 기업들도 긴장

한편, 재무상태가 건전하지 않은 다른 기업도 덩달아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진 건설업계가 대표적입니다.

법정관리, 뭐 때문인데?

(1) 악재, 코로나19

위니아전자 경영난의 주원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공장의 셧다운입니다. 위니아전자는 중국이나 멕시코와 같은 해외 시장에 매출의 90% 이상을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코로나19는 거의 종식됐지만, 위니아전자는 뒤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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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00억 원의 손실

위니아전자의 2019년 영업손실은 45억 원입니다. 2021년에는 175억 원으로 그 규모가 커졌습니다. 작년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공시된 재무제표가 없지만, 영업손실이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3) 대표 구속까지

지난 20일,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작년 7월부터 수개월간 직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직원들 역시 경영난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위니아전자, 이제 어떻게 될까?

(1) 대유위니아그룹의 지원

이번 기업회생 신청은 위니아전자의 부실한 재무 상황이 대유위니아 그룹까지 퍼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는 의도입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위니아전자를 인수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지원한 자금만 약 2,000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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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주회사도 지원했지만

지주회사 격인 대유플러스도 지원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대유플러스는 위니아전자의 대주주인 위니아홀딩스의 사채 399억 원을 취득했습니다. 이후에 관계사 지분 229억 원을 받는 대신 회사채를 갚지 않아도 된다고 해줬는데요(대물 변제). 대유플러스가 이 과정에서 196억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3) 더 이상 지원은 어렵다

즉, 위니아전자는 이미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로부터 지원 많이 받은 상태입니다. 주요 계열사에서 빌리고 갚지 못한 돈이 1,400억 원에 달합니다. 임직원 급여가 밀려 있는 건 덤입니다. 이렇게 미수채권이 많은 상태에서는 추가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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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장이라도 팔자

위니아전자는 조금이라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중국 공장을 처분했습니다. 또 다른 주력 자산인 멕시코 공장도 매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상 매각가는 3,000억 원 안팎으로, 매각해 받은 돈으로 채무를 일부 갚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기업들은 괜찮은 거야?

(1) 굳어버린 회사채 시장

최근 회사채 시장에선 신용등급이 우량(AA)에 못 미치는 비우량기업들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채 시장은 발행(빌리는 기업) 보다 상환(갚는 기업)이 많은 순상환 상태입니다. 지난 두 달간 1조 3,000억 원을 순상환했습니다.

(2) 건설업은 고전 중

특히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것이 건설업계의 회사채 발행에 발목을 잡습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다올투자증권, 이랜드월드 등은 자금을 모집하려 했으나 목표액을 채우는 데 실패하거나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3) CP로 눈 돌리는 기업들

일부 기업은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CP는 회사채에 비해 발행 절차가 간단하고 규제가 적어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데 주로 쓰입니다. CP금리도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아 지난 18일 4.02%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차입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도 커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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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한입

대물 변제: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갚는 대신, 갖고 있는 다른 자산으로 채권을 소멸시켜 돈을 갚은 셈 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현금 2,000만 원을 갚는 대신 타고 다니던 자동차의 소유권을 넘겨주는 것이 대물변제에 해당합니다.

기업어음(CP): 만기가 1년 미만인 어음으로, 기업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입니다. 신용 상태가 좋은 기업이 자기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며, 투자자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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