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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래미 어워즈에서 자신의 커리어 사상 네 번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마이클 잭슨에 견줄만한 팝스타가 나왔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움직이는 스위프트노믹스 파급효과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움직이는 스위프트노믹스 파급효과

 

스위프트의 인기만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도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콘서트가 열리는 곳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한다는 의미로 스위프트(Swift)와 경제(Economics)를 합성한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현재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인 테일러 스위프트

컨트리 신성으로 데뷔한 18세 소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의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6년 18세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건 ' 테일러 스위프트'로 데뷔했습니다.

북미 인기 장르인 컨트리 장르의 색채가 짙은 앨범으로, 데뷔와 동시에 컨트리계 혜성으로 떠오른 스위프트는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정규 2집 '피어리스(Fearless)'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을 손꼽히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휩쓸면서 팝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스위프트는 당시 만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올해의 앨범상 수상자 타이틀까지 얻었습니다. 이후 발표하는 앨범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작년 한 해 수익

2023년은 스위프트의 해

스위프트는 지난해 11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10개의 상을 받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스위프트가 데뷔 이래로 BBMAs에서 받은 상은 총 39개로 캐나다 힙합 가수 드레이크와 함께 BBMAs역대 최다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최근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정규 10집 미드나이츠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으며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네 번 수상한 최초의 가수가 됐습니다. 프랭크 시내트라,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의 3회 수상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또 스위프트의 재녹음 앨범도 큰 사랑을 받으면서 빌보드 200에서 현역가수 중 최초로 탑 10에 다섯 개의 앨범을 동시에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지난 한 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가수로 기독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스위프트 신드롬에 미국 타임지는 2023년 올해의 인물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습니다. 올해의 인물에 엔터테인먼트 인사가 단독으로, 그리고 사회적 이슈가 아닌 가수 본업으로 선정된 건 96년 역사상 이번이 최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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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흔든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투어 매출 전 세계 1위

작년 3월 시작된 스위프트의 월드 투어 '디 에라스 투어'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작년 북남미 투어에 이어 올해 아시아 태평양 유럽 투어로 이어지는 디 에라스 투어는 열릴 때마다 기록을 경신합니다. 작년 11월 디 에라스 투어의 매출이 역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영국 팝 거물 엘튼 존의 고별 투어닌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의 기록을 깨고 역대 팝스타 월드 투어 매출 1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는 2018년부터 2013년까지 328회 공연으로 9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8개월간 60회 공연만으로 역대 콘서트 매출 1위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우리나라만 모르는 테일러 스위프트 인기의 이유

과열된 티켓팅에 대통령이 입장 표명까지

디 에라스 투어 티켓 예매 오픈 당시 접속이 몰려 8시간 넘게 티켓 예매처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티켓 예매처가 재진행하지 않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연방의회가 직접 나서 스위프트 티켓 판매 취소에 따른 소비자 불만 사례를 접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운 티켓 구하기에 디 에라스 투어 티켓의 평균 리셀가가 1,60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테일러의 5년 전 투어 티켓 평균 리셀가(191달러)보다 8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과열된 분위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콘서트 영화 흥행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의 콘서트 실황 영화도 흥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기준 2억 6,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콘서트 영화 수익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를 거치지 않고 스위프트가 직접 제작과 배급을 담당했습니다. 일부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는 스위프트 영화와의 경쟁을 피하고자 자사 영화의 개봉 시기를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팝스타의 공연이 금지된 더 에라스 투어 실황 영화가 9,500만 위안(약 175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그 인기에 힘입어 오는 3월 1일까지 상영이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지나가는 곳마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스위프트노믹스

스위프트노믹스 

스위프트가 콘서트를 여는 지역마다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스위프트노믹스란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테일러의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로 가게가 북적이고, 호텔이 가득 들어차면서 지역경제가 일시에 살아났습니다. 각종 외신에서 스위프트노믹스를 주목한데 이어,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시상식장으로 입장하자 MC를 맡은 트레버 노아가 "그녀가 지나가는 곳마다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라며 스위프트노믹스를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미 연준이 경제효과 언급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역 경제보고서에도 스위프트의 경제효과가 언급됐습니다. 연준은 작년 7월 발간한 경제동향보고서에서 필라델피아의 5월 호텔 매출이 스위프트의 콘서트로 인해 팬데믹 이후 가장 호조였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작년 테일러 콘서트의 지역 경제효과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더 에라스 투어의 관객이 해당 지역에서 지불한 숙박, 식사, 관광 비용이 평균 1,300달러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콘서트의 평균 지출비용(300달러)와 비교해 4.3배 더 많은 수치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위프트의 투어와 비욘세 투어가 작년 7~9월 미국 국내총생산을 54억 달러 끌어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아 전역에서 몰려든 도쿄돔 공연

스위프트는 이번 달 일본 도쿄돔에서 4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스위프트의 이번 아시아 투어는 도쿄와 싱가포르에서만 열리는 터라 일본 팬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지에서도 많은 팬들이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팬 타임즈는 그녀의 이번 도쿄돔 공연의 경제효과가 341억 엔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티켓 판매액만 54억 엔에 일본팬들이 지출한 교통비와 숙박비만 18억 엔에 달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도쿄돔 공연은 해외에서 방문한 팬들도 많다는 점에서 경제적 파급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자 친구 직장 NFL까지 이득 

현재 테일러 스위프트는 슈퍼볼 결승에 오른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공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스위프트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NFL에 4,000억 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스위프트가 처음 남자 친구의 경기장을 찾은 날 캔자스시티의 유니폼 판매량이 400% 오르고, 평균 시청자 수가 작년 대비 7% 늘었습니다. 스위프트가 10일 도쿄돔 공연을 마치고 11일 슈퍼볼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슈퍼볼 입장권 가격이 전년 대비 70%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주식까지 영향

주식 시장에서도 스위프트의 영향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오는 4월 19일 정규 11집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를 발표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위프트의 11집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프트가 지난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가수인만큼, 스위프트의 새 앨범 발매가 스포트파이의 구독자 수와 월간 활성 사용자 숫자 등이 늘어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타임지는 2023년 올해의 인물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하며 테일러 스위프트는 분열된 세계에 남은 유일한 단일 문화라고 소개했습니다. 

최근 하버드와 스탠퍼드를 비롯한 미국 대학에선 스위프트 음악 세계와 파급력을 연구하는 스위프톨로지 강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존재 자체가 신드롬인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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