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인요한에 대한 궁금증

대한민국의 의사이자 정치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교실 교수 겸 국제진료센터 소장으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2023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인요한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인요한에 대한 궁금증

1. 인요한은 누구인가

1959년 12월 8일, 전북 전주 출생이며 태어나자마자 전남 순천으로 이사하여 유년 시절을 보내고 대전광역시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4년간 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부모가 모두 미국인이라서 원래는 단독 미국 국적이었지만 대한민국 사회에 끼친 공로(한국형 앰뷸런스 개발 등) 를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하여 한국 국적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가진 복수국적자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특별귀화자 1호라고 합니다.

영어명은 존 린튼이며 한국어명인 인요한에서 성씨 인은 자신의 영어 성씨 린튼에서 린을 두음법칙을 적용해 인으로 한 것으로 존이라는 영어 이름은 요한에서 유래한 것이며 한국어 성경에는 요한으로 부르기 때문에 그대로 붙여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2012년 귀화하면서 얻은 성씨와 본관은 순천 인씨로 2012년 3월 21일 대한민국 성씨 본관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등록당시의 시조는 인요한 박사이며, 자신의 할아버지 윌리엄린튼(인돈)과 아버지 휴 린튼(인휴)를 가문의 시조 및 중시조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의사 면허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요한이 고문 및 자문위원단으로 있는 곳 둘러보기 

2. 인요한의 가족사

인요한의 진외증조부 유진벨은 스코틀랜드계 미국인이며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로 1895년 4월 8일 한국에 파송되어 광주 목포 지역에서 활동하며 학교와 병원을 설립했습니다. 그의 딸 샬롯 벨은 인요한의 친할아버지 윌리엄 린튼과 결혼합니다. 윌리엄 린튼은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났으며 22세 때 한국에 와서 48년간 전주와 군산 일대에서 선교와 교육, 의료 봉사를 해왔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주치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고 3.1운동 당시에는 기미독립선언서 작성 참여와 운동의 지원, 해외에 홍보를 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이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였다는 이유로 고초를 겪은 적 있는데, 그 공로가 인정되어 2010년에 3.1운동 91주년 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습니다.

아버지 휴 린튼은 윌리엄 린튼의 3남입니다. 할아버지의 선교활동 영향으로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태평양 전역에서 포로로 잡힌 한국인 노무자들을 돌보기도 했습니다. 이후 신학대학을 다니던 중 한국전쟁 소식을 듣고 해군장교로 복귀해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였습니다. 이후 자신의 아버지인 윌리엄 린튼의 한국 선교활동을 이어받았습니다. 어머니 로이스 린튼은 미국 플로리다 출생의 미국인이며 신학대를 졸업하고 결혼을 통하여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이주했고 현재도 한국에 거주 중입니다.
둘째형 스티브 린튼은 북한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보내는 유진 벨 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80회 이상 방북했으며 김일성과도 두 차례 만났습니다.

4대째인 인요한 자신은 2012년에 한국사회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였습니다.
인요한의 형 스티브 린튼(인세반), 5대째인 조카 데이비드 조나단 린튼(인대위), 조카 레이첼 조이 린튼도 독립유공자의 자손에게 부여하는 대한민국 국적을 수여받고 복수국적을 허용받았습니다. 

연세대 의과대학 동창 인연으로 만난 치과의사 출신의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였습니다. 자녀로는 1남 2녀를 두고 있습니다.

3. 정치성향

정치 성향은 보수주의자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흔치 않은 전라도 출신 보수주의자이다. 사실 어릴 땐 자기도 호남 출신이라 보수 정권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그의 고향인 순천이 보수정당 이정현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도 있을 정도로 전라도에선 그나마 진보 색채가 적은 편이긴 하나 본인 인물중심주의를 지향한다고 주장합니다.

고향인 호남에 대한 애착을 보이며, 5.18 시민군 통역관을 담당했던 경험으로 보수 일각의 5.18 비하와는 확실히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송이나 언론 인터뷰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고 그의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노무현 정부 이후부터 민주당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보면 일종의 호남비노와 겹치는 성향도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요한이 박근혜를 지지한 이유 보러가기

4.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김한길과의 인연이 이어졌는지 2023년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칭찬하고, 국민의힘에서 강연이 오면 기꺼이 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총선이나 정치계 영입에 대해서는 딱 잘라 거절하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의 좌파들을 철 안 든 로맨티시스트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다 2023년 10월 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내정되어 구성 활동 범위 기한 등 전권을 김기현 대표에게 부여받았습니다.

선임 후 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의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고, 통합을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 다만, 항상 그렇듯이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본인은 국민의 힘에서 전라도 대통령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면서 국민의힘을 처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 호남사랑, 순천사랑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 이라는 책을 쓸 정도로 전라도에 관한 애정이 깊은 인물입니다. 그 중에서도 순천시에 대한 애정이 큰 편인데, 태어난 곳은 전북 전주시이지만 어렸을 때 성장한 전남 순천시를 자신의 고향이자 뿌리로 삼고 있습니다. 방송에 출연하면 순천이 우주의 중심입니다 등의 말을 할 만큼 순천에 대한 애향심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6월 16일에는 고향 순천시의 순천만국가정원 명예 홍보대사 1호로 위촉되었습니다.

6. 특기할만한 사항

◐ 최초의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한 인물입니다. 아버지가 순천에서 교회 자재를 싣고 오다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큰 병원이 있는 광주로 택시를 타고가다가 택시 안에서 사망했다. 당시에도 앰뷸런스는 있었지만 인요한 자신의 표현으로는 그냥 누워서 가는 택시 기능밖에 못하는 열악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후 아버지의 지인들이 보내준 돈으로 아시아 토픽을 개조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시간 동안 응급처치와 의료기능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이 앰뷸런스를 순천소방소에 기증하고 구급차 요원을 전문으로 양성하는 훈련을 전국에 정착시켰습니다. 이후에 개량을 거듭하며 전국에 보급하였습니다.
◐ 김대중과 인연이 있으며 1994년에는 독대한 적도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왜 전두환에게 보복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김 전대통령이 '보복이 도움이 되느냐'며 자신을 타일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1996년에 김 전 대통령이 배탈이 나서 탈수 증상이 왔을 때 자택에 찾아가 직접 진료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연 덕에 김 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되었습니다. 회고하기를 당시 김 전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식에 원수나 다름없는 전두환과 노태우를 초대한 것을 보고 자신의 정치 성향을 떠나서 '이 사람은 정말로 훌륭한 사람이다'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 특별귀화 1호 한국인입니다. 2012년 3월 21일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특별귀화는 한국 정부가 특별한 공로가 있는 외국인에게 부여하는 국적입니다.
◐ 순천기독진료소에 가끔씩 내려와 지역주민들에게 진료를 해준다고 합니다. 순천의료원에서 매산중 방향으로 살짝 들어가면 있는 곳인데 이 순천기독 진료소는 할아버지 인돈 선교사가 세웠고, 현재 2층과 3층은 순천기독교 선교역사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한국에 오래 살았다 보니 당연히 한국어 실력이 뛰어납니다. 인요한은 영어를 열심히 배운 것이며, 한국어는 제1언어입니다. 다만 사투리는 좀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사고방식이 내재된 토박이 한국어를 구사하며 억양, 발음, 시제, 조사, 서울말, 전라도 사투리 등도 완벽하게 구사합니다.
◐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 당시 피해자였던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치료한 의사 중 한 명입니다.
◐ 로버트 할리가 필로폰 투약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희귀암에 걸렸을 때 치료해준 의사 중 한 명입니다. 로버트 할리가 힘들 때 많은 도움이 되어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