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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파란색 번호판이 뭘 뜻하는지 알고 있나요? 바로 ‘친환경’ 차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전기차의 일종인 수소차가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태워 나오는 열로 움직이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움직입니다. 그런데 수소라고 다 ‘찐 친환경’은 아닐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왜 친환경이 아니야
수소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오염물질과,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탄소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린수소 :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오는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얻는 방법입니다. 가장 친환경적인 수소로 꼽힌다.
물 전기분해방법 바로가기
그레이수소 : 화석연료인 천연가스를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를 빼내는 방법입니다. 비용이 저렴한 대신, 수소 1톤당 약 10톤의 탄소가 배출됩니다.
블루수소 : 그레이수소를 만들 때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기술을 쓰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 총합을 살짝 줄입니다.
이 외에도 석탄을 가스로 만들어 수소를 뽑는 브라운수소,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을 얻어 수소를 만드는 핑크수소도 친환경 탈만 쓴 ‘안 친환경’ 수소로 불립니다. 환경을 생각하면 그린수소만 답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린수소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사업화 단계까지 못 간 상태라 실제로 만든 사례가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수소차에 들어가는 수소를 만들 때마다 탄소가 배출되는 것입니다.
그렇구나, 근데 수소는 갑자기 왜?
요즘 수소가 세계적으로 대세입니다.
에너지 공급이 편-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구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실제로 유럽 나라들은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그린수소가 천연가스를 대신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연합은 최근 그린수소 생산 목표를 4배 높이고, 일정도 5년 앞당겼습니다. 이런 분위기 덕에 그린수소의 약점이던 가격 문제도 빠르게 해결될 것 같다고 합니다.
생산단가 착해진 그린수소 바로가기
잉여 전력은 저-장
전력은 만든 만큼 쓰지 못하면 과부하가 걸리는 등 비효율이 심합니다. 전기는 장기간·대용량 저장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반면 그린수소는 바로 에너지로 쓸 수도 있고, 연료전지를 통해 오래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전력 사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알아보기
우리나라는 어때?
대기업도 너나 할 것 없이 수소 사업에 투자하고 있고, 정부도 2026년에는 그린수소 1000톤을 만들겠다며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탄소중립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수소 공급 목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린수소는 일부고, 대부분(87%, 169만 톤)이 화석연료를 활용해 만든 수소라고 합니다. ‘찐 친환경’ 수소를 만들기 위해 생산 방식을 돌아봐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린수소 투자하는 기업 알아보기
탄소쓰나미가 되어버린 수소경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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