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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가 올해 서비스를 개편합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타 플랫폼과의 경쟁을 위해서 벤치마킹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일제히 서비스 변화를 예고했는데, 카카오톡 프로필 내에서는 인스타의 스토리와 같은 펑 기능이 도입되고, 네이버 앱 첫 화면에 유튜브의 숏폼과 유사한 클립 탭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1. 국내 메신저와 포털을 장악한 카네오
약 5,120만 명의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이 카카오톡 메신저와 네이버 포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카카오톡 이용자수는 4,790만 명, 네이버 앱 이용자 수는 4,291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런 국내 빅테크 공룡의 서비스 개편에 주목도가 높습니다.
2. 유튜브·인스타 찌그러져
카카오와 네이버(카네오)의 변화는 국내 이용자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이용자 수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3. 소셜 네트워크 서비화 하려는 카카오
(1) 카카오톡의 한계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실생활에서 관계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 이용자들의 활동 빈도와 시간이 증가하기 힘들다는 점을 카카오톡의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2) 카카오톡의 SNS화
카카오가 선택한 돌파구는 상대방과의 가벼운 소통을 늘리고 새로운 대화 상대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프로필에 인스타 스토리처럼 일상 콘텐츠를 24시간 동안만 공유하는 펑 기능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3) 오픈채팅방 활성화한다
지난 5월 카카오톡 3번째 탭으로 도입된 오픈채팅은 이용자가 지인이 아닌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면서 활동성을 높였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오픈채팅방을 추천하는 기능을 도입해 오픈채팅 서비스에도 더욱 힘을 실을 예정입니다.
4. 종합 인터넷 플랫폼 노리는 네이버
(1) 네이버 앱 개편
네이버는 현재 쇼핑 라이프, 홈, 뉴스 콘텐츠 3개로 나눠진 하단 탭을 4개(홈, 콘텐츠, 쇼핑, 클립)로 재구성할 예정입니다. 지난 16일부터 모바일 앱 개편을 위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2) 클립 탭의 등장
특히 이용자 취향에 따라 짧은 영상(숏폼)을 추천해 주는 클립 탭이 전면에 배치된 것이 개편의 핵심입니다. 이용자는 AI 추천 시스템을 통해 아티스트의 라이브 무대나 일반 창작자(크리에이터)가 만든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짧은 영상 시청을 즐기는 10~20대 고객층을 겨냥하려는 네이버의 목표가 담겼습니다.
(3) 서비스 간 연계도 높인다
클립은 네이버의 기존 서비스와도 연동됩니다. 영상에 태그 된 장소에 대한 리뷰를 스마트플에이스에서 바로 확인하고 예약까지 가능합니다. 스마트스토어로 넘어가 영상에 나온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4) 개인 맞춤형 홈피드
홈 탭에는 개인 맞춤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홈피 들어가 추가됩니다. 초거대 AI인 하이퍼크로버 X를 활용해 블로그, 네이버 TV, 카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게 추천해 줍니다. 세분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파악해 네이버 콘텐츠 사용량을 늘리고자 한 것입니다.
5. 카네오의 전략 통할까?
(1) 카카오도 아슬한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의 지난달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4,155만 명으로 국내 앱 1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2위인 구글의 유튜브와의 차이는 40만 1,120명으로 격차가 월간 기준 역대 최소까지 줄어들었습니다.
(2) 네이버 바짝 쫓는 구글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빠른 속도로 국내 플랫폼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네이버의 국내 PC 및 모바일 검색 시장 점유율은 55.7%로 올해 1월보다 8.8% p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구글의 점유율은 34.8%로 8.3% p 증가했습니다.
(3) 국민 앱 유지 가능할까
일각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추격을 막기 힘들 거란 의견도 나옵니다. 이용자들의 플랫폼 체류 시간에서 유튜브가 네 카카오와 네이버를 크게 앞서고 있어 이용자 수 추월도 시간문제입니다. 카네오가 서비스 개편을 통해 국민 앱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6. 용어해설
(1)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신상 정보의 공개, 관계망의 구축과 공개, 의견이나 정보의 게시, 모바일 지원 등의 기능을 합니다.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witter), 인스타그램(Instagram)등이 대표적입니다.
(2) 숏폼(Short-form)
15초~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이 주류를 이룹니다. 숏폼 콘텐츠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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