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진미인 여름 보양식 전복 가격이 반토막난 이유

전복

여름 황제보양식에 꼭 들어가는 전복의 가격이 왜 이렇게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반 토막이 났을까요? 8월 15일 전라남도에 의하면 7월 말 기준 전복 산지 가격(kg당 8마리 큰 전복)은 작년 동월에 비해 45.5% 하락한 23,217원이라고 합니다. 

중간 전복(kg당 12마리)은 19,73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2.8% 하락했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6.3% 떨어졌습니다. 작은 전복(kg당 20마리)은 15,391원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9.5%, 전달 대비 8.0% 각각 하락했습니다.

전남 지역은 전국 전국 생산량의 99%인 21,900여 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22,000 여톤)

전복 가격이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가 겹치면서 소비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수산업계에서는 향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본격화되면 수산물 소비가 더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에 8월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산 수산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복 등 국내산 수산물은 공판장부터 시장, 마트 등 소매상까지 철저한 안전관리를 거치고 있습니다. 생산 단계에서 해양수산부가 양식장과 위판장, 공판장에서 전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통 단계에서는 유통 판매 중인 다소비 수산물 40개 품목을 수거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합니다. 만약 세슘 등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추가 핵종 검사를 진행합니다.

식약처는 2011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생산 단계 약 3만 건, 유통단계 약 4만 6000건 등 총 7만 6000건의 수산물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복

곧 추석이 다가옵니다. 추석 선물용으로 전복 수요가 증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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