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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년 숙원 풀었다. 구광모 회장 "무적 LG" 환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1차전 패배 후 4 연승, kt 제압

故 구본무 회장이 준비한 선물 롤렉스시계 MVP 오지환 받아

오스틴은 실력, 인성, 파이팅 모두 최고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환영회 적극 검토” 후원사 비롯 계열사 할인 이벤트 준비

2024년 잠실 라이벌 왕조 건설 최대 대항마 될까 두산베어스!

LG 통합 우승으로 29년의 숙원 풀다,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LG 통합 우승으로 29년의 숙원 풀다,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프로야구 KBO 리그 한국시리즈

13 일 서울 잠실구장. 프로야구 KBO 리그 한국시리즈 (7전 4승제 ) 5차전에서 LG 트윈스 2루수 신민재가 kt 위즈 1번 타자 배정대가 타격한 공을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냈습니다. 한국시리즈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LG 선수와 코칭스태프, 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우승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 본부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구광모 LG 회장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현장을 함께 찾은 관계자들과 환호했습니다.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했습니다. 이날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 를 6대2 로 물리친 LG는 1차전 패배 후 2~5 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 1994년 이후 29 년 만에 거둔 한국시리즈 우승이었습니다. 강산이 세 번 가까이 변하는 세월. 그래도 우승 순간은 짜릿했습니다. LG 선수들은 준비했던 눈꽃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우승을 자축했고, 잠실구장을 찾은 LG 팬들은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환호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LG의 한국 시리즈 도전기

LG 로선 29년의 한을 풀었습니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한 그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LG는 1994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1997년과 1998년, 2002년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023년의 LG의 성적과 한국시리즈 행적

정규시즌을 1위 (86승 56패 2무 )로 마친 LG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습니다. 1차전에서 kt 에 2 대 3 으로 역전패했던 LG 는 2차전에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로 5 대 4로 승리한 LG는 3차전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오지환의 역전 3점 홈런으로 8대7로 이겨 분위기를 탔습니다. 이어 4차전에서 15 대 4 대승을 거둔 LG는 5 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5 차전에서 LG는 3 회말 0 의 균형을 깨트렸습니다. 1 사 2·3 루에서 박해민이 우익 선상으로 2 타점 2 루타를 때렸습니다. 이어 김현수의 땅볼 때 홈을 밟은 박해민은 4회 초에는 2 사 1·2 루에서 김민혁의 타구를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해 잡아내 수비에서도 맹활약했습니다 .

오늘의 승리 투수는 케이시 켈리

마운드에서는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5 이닝 5 피안타 3 탈삼진 1 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

고(故) 구본무 LG 선대회장의 선물 롤렉스 시계는 오지환에게

29 년 만의 우승을 계기로 고(故) 구본무 LG 선대회장이 LG 트윈스에 남긴 선물이 '봉인 해제' 됐습니다. 1995 년 초 전지훈련지였던 일본 오키나와에서 "또 우승하면 이 술로 축배를 들자" 면서 구 선대회장이 선물했던 오키나와 특산품 아와모리 소주 3 통이 28년 만에 세상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또 1998년 구 선대회장이 출장지에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MVP) 에게 선물하겠다 "고 산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도 25년 만에 주인공을 찾았습니다. 이번 한국시리즈 동안 19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의 성적을 낸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은 기자단 투표 (93표 중 80표 · 득표율 86%)로 시리즈 최우수선수 (MVP) 로 선정돼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29년을 기다린 팬들이 MVP, 5차전 데일리 MVP는 박해민

 

LG 트윈스 박해민은 지난 13 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5 차전서 공수 맹활약을 펼치며 LG 의 29년 만에 통합우승에 힘을 더했습니다.

공격에서는 2번타순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특히 4 회말 2 사 1, 2 루서 김민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습니다. 이후 박해민은 승리를 직감한 듯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오지환 , 5차전 데일리 MVP는 박해민이었습니다 .

 

박해민은 “내가 데일리 MVP를 받았지만 우리 선수들, 프런트 그리고 29년을 기다린 팬들이 MVP라고 생각한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박해민에게도 이번 우승은 남다른 우승입니다.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 이후 9년 만에 맛본 우승입니다 . 당시에는 5경기 타율 0.125 로 부진했으나 이번에는 타율 0.389 7안타 2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박해민은 “느낌이 다르다. LG 의 스토리를 알고, 우승을 위한 퍼즐을 맞추기 위해 나를 영입했다. 작년에는 아쉬웠지만, 올해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삼성에서는 형들을 따라 묻어갔다면, 이번에는 지환이와 함께 팀을 이끌어가며 한국시리즈를 치른 것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김민혁의 안타성 타구를 잡는 순간 모두가 LG의 우승을 직감했을 것이다. 박해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김민혁 선수가 좋은 타격감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나에게 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력 분석팀에서 한국시리즈를 위해 뽑아준 수비 분포를 믿고 있었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 그때 다이빙 케치하는 순간 ‘우리가 이겼다. 우승한다’ 라고 확신했다” 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 상대가 대타로 나와 그게 성공을 하면 분위기가 확 넘어간다. 그때 추가점을 끊었기에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지환이랑 수비 꼬리표가 따라다녔는데, 이 장면 하나로 날렸다. 가치 있는 수비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

 

또한 LG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은 오스틴에 대해서도 “우리가 몇 년 동안 가지지 못한 외국인 타자 중심을 잡아준 게 오스틴이다. 현수 형과 지환이도 부담을 덜고 했다. 오스틴실력 , 인성 , 파이팅 모두 대단한 선수다” 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감독의 통 큰 쾌척·서울광장 환영회·44억 보너스 ‘신바람’ 난 LG 트윈스

29년만의 우승, 모기업도·연고지도 ‘환호’

‘1000 만원 상금’ 걸었던 염경엽 감독, 감독 MVP 2명 선정하고 상금 2배로

29 년 만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의 우승은 야구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1994년 마지막 우승 이후 간절한 기다림 끝에 우승을 맛본 LG 선수단과 팬들은 연일 주목받았습니다. LG 와 kt wiz의 한국시리즈는 5경기 내내 매진 사례를 이뤘고, 경기를 생중계한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대부분 매진되는 등 흥행 파워를 보여줬다. 고 ( 故 ) 구본무 LG 그룹 선대회장이 다음 우승을 위해 준비했다는 고가의 시계와 고급 술 등은 LG 의 우승으로 마침내 ‘ 봉인 해제’ 돼 더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LG의 우승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다음날인 14일에도 내내 주목받았습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MVP)로 뽑힌 LG 주장 오지환은 “시계는 선대회장의 유품이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 는 의사를 전했다. ‘시계 부상’ 못지 않게 주목받은 염경엽 LG 감독의 ‘포상금 쾌척’ 도 뒤늦게 화제를 모았습니다 .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MVP를 제외하고, 다음으로 잘한 선수를 뽑아 상금 1000 만원을 주겠다” 고 공약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되고서 염 감독은 직접 뽑은 ‘감독 MVP’ 로 2 차전 역전포 주인공인 박동원, 중간계투조로서 제몫을 다한 투수 유영찬 등 2명을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상금은 13일 밤에 2배로 불려졌습니다. 팀 회식 도중 “차라리 1000 만원을 나누는 것보다 2000만원을 증액해 1000만원씩 나누는 게 어떻겠나” 라는 의견이 나왔고 , 염 감독이 흔쾌히 ‘상금 증액’ 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동기 부여를 위해 내놓은 상금은 염 감독의 통 큰 쾌척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 서울광장 환영회 적극 검토

LG 의 연고지인 서울시는 서울광장 환영회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정말 오래 기다린 반가운 소식이다. 서울시장으로서 큰 기쁨을 금할 수 없다” 면서 “지난해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KBO) 총재에게 드린 서울 연고팀 우승 축하행사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LG 트윈스 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LG 트윈스 구단을 후원해온 기업들은 줄줄이 통합 우승 축하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의류 후원사 프로스펙스는 27일까지 의류 30%, 신발과 용품은 20% 할인 혜택 행사를 갖는다. 또 16 간 LG 트윈스를 후원한 신한카드는 ‘29년 만의 우승’ 을 기념해 2900 명 한정판 기념 카드를 발행한다. 전자, 통신 등 LG 계열사의 할인 프로모션이 검토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끕니다.

우승 배당금과 각종 보너스

한국시리즈 우승 덕에 각종 보너스도 두둑히 챙기게 됐습니다. LG 트윈스는 포스트시즌 입장 수익금과 우승 배당금, 모기업의 보너스 등을 통해 약 44 억원을 받을 전망입니다. KBO 사무국과 10개 팀은 성적에 따른 보너스에 상한선 규정을 둬 LG 그룹은 수익금과 배당금을 합한 29억 4000 여만원의 50%인 14억  7000여만원을 선수단에 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화제를 모았던 고 (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고급 소주와 시계 등은 금주 열릴 LG 트윈스 우승 기념 공식 축하연에서 선보일 전망입니다.

두산 베어스 잠실 라이벌 왕조 건설 최대 대항마 될까 

격세지감이란 단어가 가장 떠오르는 2023년 잠실 라이벌의 희비였습니다. 오랜 기간 암흑기를 지나 우승 문턱을 두들기던 LG 트윈스는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V3’ 를 달성했습니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이승엽 감독 선임과 함께 2년만의 가을야구 복귀에 성공했지만, 찜찜한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2024년 양 팀은 어떤 자리에 서 있을까.

 

2000년대부터 잠실 라이벌을 압도하는 성적을 오랜 기간 이어간 두산은 2020년대 들어 점차 따라잡히는 흐름 속에 2022시즌 리그 9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2023 시즌엔 와일드카드 결정전 조기 탈락과 함께 잠실 라이벌 LG가 29 년 만에 우승컵을 드는 장면을 지켜만 봐야 했습니다.

 

게다가 LG 는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 뒤 왕조 구축을 꿈꾸고 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우승 뒤 “올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올해 우승을 하면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기고, 멘탈적으로 힘이 만들어질 거라 봤다. 이제 1 년에 1~2 명씩만 더 키워내면 명문 구단으로 갈 수 있고 계속해서 우승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내년에는 더 강해진 LG 트윈스가 되어있지 않을까” 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염 감독은 “ 팬들에게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이 우승이 마지막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강팀과 명문 구단으로 갈 수 있는 첫 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좋은 과정을 만들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조금 쉬었다가 내년 준비 잘해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런 LG 왕조 도전 선언에 두산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두산은 LG의 대항마로 2024 시즌 윈 나우에 나서야 합니다. 지난해 거액 투자로 포수 양의지를 다시 데려왔기에 주전 포수가 비교적 건재할 때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비교적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거둔 마운드와 달리 젊은 야수진 성장이 관건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이를 잘 알기에 가을 마무리 캠프에서 젊은 야수진의 타격 파트에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양의지뿐만 아니라 다른 베테랑 야수들의 분발도 절실합니다. 2023 시즌 반등한 외야수 정수빈의 활약상이 2024 시즌에도 이어져야 합니다. 외야수 김재환과 내야수 허경민도 팀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으로서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김재환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이승엽 감독과 1 대 1 집중 과외를 받을 정도로 부활이 절실한 분위기입니다. 김재환만 살아난다면 양의지와 함께 리그 정상급 중심 타선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사령탑으로서 성장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4 시즌에는 그런 시행착오를 줄이는 동시에  감독 이승엽’ 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발휘해야 합니다. 이 감독도 “내년엔 올해 순위인 5위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가야 한다” 라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과연 2024년 두산이 ‘두산 베어스’ 다운 야구로 윈 나우에 나서 잠실 라이벌 왕조 구축 도전에 있어 가장 큰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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