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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식 캣맘 가이드라인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이 등장했습니다. 도심에는 수많은 길고양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나 보금자리를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안내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
도심에는 수많은 길고양이들이 존재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서울 등 7대 광역시에만 68만여 마리가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간의 욕심과 무책임으로 인한 케이스로 아래 2가지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1. 기존 주인이 유실/유기하는 경우
2. 버려진 고양이들 사이에서 번식이 이뤄지는 경우
길고양이 숫자가 생각보다 많다
다만 문제는, 길고양이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사람과 길고양이 사이에 사회적 갈등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1. 먹이를 찾기 위해 쓰레기 봉투를 터트립니다.
2. 발정기 울음소리로 소음을 유발합니다.
3. 새, 다람쥐, 도마뱀, 곤충 등 소동물 사냥을 많이 해서, 생태계에 악역향을 미칩니다. (다만 쥐와 같은 유해 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긍적적인 영향도 존재한다고.)
4. 차량이나 외부 시설에 스크래치/분변 등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5. 일부 기생충 / 전염병 ( 피부사상균증, 고양이 할큄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톡소플라스마증, 광견병 등)을 퍼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3번이 크게 문제되며, 올해 3월 13일에는 마라도에서 철새 사냥하던 길고양이들이 쫒겨나기도 했습니다.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어
소위 캣맘 또는 캣대디로 불리며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나 보금자리를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행동이 길고양이의 최소한의 복지를 위한 것이고, 먹이 급여를 통해 쓰레기 봉투 터트리는 문제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캣맘의 활동이 앞서 말씀드린 문제를 심화시키고,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자리가 사료 부패 등으로 오염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해당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며, 길고양이에게 먹이주고 다니는 사람들(캣맘, 캣대디)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부, 동물보호단체, 수의사 등이 머리를 맞대어 제작했다고 합니다.
가이드라인 내용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크게 2가지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1. 길고양이, 이렇게 돕자
1) 길고양이를 처음 발견했을 때
길고양이에게 인식표가 있다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주인을 찾아줘야 합니다.
치료나 중성화가 필요한지 살피고, 중성화 되어있지 않은 길고양이에 대해서는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거나 진행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다른 캣맘/캣대디가 돌보는 고양이인지 확인하고 중복된 먹이 급여를 피해야 합니다.
적절한 밥자리를 찾고, 필요한 물품들을 미리 구매해야 합니다.
2) 길고양이를 챙겨줄 때
(지하) 주차장, 차량 하부, 도로 주변, 어린이 놀이터 주변, 병원 등 감염 취약자 주변에서 먹이 주면 안됩니다.
야생생물 (특별)보호구역, 생태·경관 보전지역, 습지보호지역 등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먹이 주면 안됩니다.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적당한 먹이를 주고 기한 내에 밥그릇까지 모두 수거해서 부패/악취 등을 예방해야 합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곳이나 사유지에서 허락 없이 먹이를 주었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먹이를 줄 때는 물도 같이 줘야 합니다.
길고양이에게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이고, 피부에 발라줘야 합니다.
돌봄 활동을 하다가 인수공통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2. 길고양이, 이렇게 중성화 하자
1) 중성화해야 하는 이유
길고양이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생식계통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번식을 위한 울음소리, 영역 다툼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2)길고양이 중성화 하는 법
120번으로 전화하거나, 각 자치구의 동물관련부서에 전화해서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사업" 신청이 가능한 지 문의해야 합니다.
길고양이 상태(중성화 여부, 수유기, 임신 등)를 미리 체크하고, 주변 캣맘이나 지역 돌보미 협회 등과 함께 군집 중성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최대한 많은 개체가 중성화되어야 개체수 조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중성화 여부
아래와 같이 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손꼽히게 널리 퍼진 포식자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뒤를 따라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다양한 종류/상당한 숫자의 야생생물( 새(981종), 포유류(431종), 곤충(119종), 파충류(463종), 양서류(57종) )들을 사냥합니다.
다만 이처럼 길고양이/들고양이가 번성하면서, 앞서 말씀드렸던 사회적 갈등 또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해외 각국에서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1. 캣맘 등록제 : 길고양이 돌보는 사람들을 등록제로 관리하며, 장소/먹이급여/중성화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미국 일부 주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2. 살처분 : 중성화 등 다른 방법으로 고양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때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호주, 일본,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3. 고양이 등록제 :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반려묘를 등록하는 제도입니다. 이것을 의무화하면, 반려묘가 유기/유실/납치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반려견만이 법적 등록대상동물이라고 합니다. 반려묘도 희망하신다면 따로 등록할 순 있다고 합니다.
4. 중성화 수술 : 길고양이들의 번식능력을 없애서, 개체 수 증가를 막는 방법입니다. 12년간 연구한 이스라엘 연구진에 따르면 70% 이상의 중성화 비율을 유지하는 등 해당 지역 내 중성화가 꾸준하고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합니다.
5.구조 및 입양 : 세계 각국의 지자체, 동물보호단체에서 주도하는 활동인데, 예산이 한정된 동물보호센터의 경우, 입양되지 못하고 센터 내에서 안락사 또는 자연사하는 고양이 숫자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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