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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이사회 7시간30분 논의에도 결론 못내
이사진 이해 상충 여부엔  배임죄 성립여부 관건
시정조치안 제출 일정 EC 양해 구하고 재검토

화물 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오는 2일 회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사회는 지난 30일 7시간30분 동안 논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양해를 구하고 시정조치안의 제출 기한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EU 경쟁당국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 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오후 2시쯤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화물 사업 분리매각 등의 내용이 담긴 안건을 논의했으나 오후 9시 30분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사회 구성원들은 7시간 넘게 화물 사업 매각 등을 포함한 합병 절차에 대해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사내이사인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돌연 사의를 표명한 점, 사외이사 중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양사 합병 작업을 하고 있는 로펌 소속이라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점 등도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임죄 성립 여부도 관건이었습니다. 이사회 구성원들은 화물 사업 매각 시 문제가 될만한 부분이 있는지 등을 질의를 통해 파악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사들 간에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안건 의결을 하지 못하고 정회했다”며 “이사들의 일정을 조율해 11월 초 정회된 이사회를 다시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사진의 이해 상충 여부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임명 전 법무법인에서 적격 여부를 확인했고, 이번 안건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의견을 통해 이해 상충에 대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EC가 요구한 시정조치 마감 기한을 맞출 수 없게 된 대한항공은 EC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늦춘다는 계획입니다. 애초 EU 경쟁당국은 대한항공에 31일(현지시간)까지 시정 조치안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시차를 고려하면 데드라인은 1일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만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정조치안 제출 관련해서는 EC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자체 이사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할 매각과 EU 4개 도시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이관 방안을 포함한 시정조치안 제출을 승인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 안건을 승인하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 지원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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