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슬기로운 난방 생활 소개

이른 한파가 찾아오면서 난방비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난방비 걱정을 덜어줄 생활 속 절약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실내 적정온도와 습도 유지하기

실내 온도를 섭씨 1도 낮출 때마다 에너지 소비량이 7% 줄어든다고 합니다. 반대로 1도만 높여도 난방비는 7%씩 올라갈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난방을 위한 적정 온도는 20도, 적정 습도는 40~50%입니다. 온수 온도로 바닥 난방을 조절한다면 55도 이상으로 설정해야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를 

여 덥게 생활한다면 습도가 낮아질 수 있고, 외부와 온도차가 크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서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빨리 따뜻합니다. 또한 실내 온도를 3도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온기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가습기는 겨울철 필수 아이템입니다.

외출 모드 사용하기

보일러는 껐다가 다시 켰을 때 많은 양의 가스가 소모됩니다. 특히 추운 날에는 온도를 다시 높이는데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짧은 외출 시에는 설정 온도를 2~3도 낮추고 외출 모드로 바꾸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달 이상 장기간 외출할 때는 보일러 내부의 물을 완전히 배출해 동결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 밸브를 잠그면 난방비를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바닥 온기를 지키고, 보조 난방기구 활용하기

카펫, 러그 등을 깔아 바닥에 온기를 유지하면 난방비를 20% 절감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침대보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 게 바닥 온기를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조 난방기구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히터, 온풍기 등을 사용할 때는 창문에서 가까이, 아래쪽에 놓아두면 방 온도를 더 빨리 올릴 수 있습니다. 창문 가까이 두면 밖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를 데워 온기가 공간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공기는 기온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난방기구를 아래쪽에 놓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난방비를 절약하려다 전기료가 많이 나올 수 있으니 하루 1~2시간 사용을 권장합니다.

틈새로 들어오는 외풍 막기

출입문과 창문, 외벽으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량은 20~40%이기 때문에 이 틈새만 잘 막아도 실내 온도는 2~3도 높아지고 난방비는 10~20% 절약할 수 있습니다. 

포장용으로 사용하는 에어캡, 방풍 비닐, 문풍지, 커튼 등을 사용하면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 실내 열을 지킬 수 있습니다.

뽁뽁이는 주로 창문에 부착해 사용하고, 카튼은 바닥까지 내려오도록 길게, 이중으로 설치하면 보온 효과가 더 높아집니다.

적정한 온수 온도 설정하기

온수를 최고 온도, 강한 수압으로 설정해 틀었다가, 뜨거워서 바로 차가운 쪽으로 돌리면 가스 소비량이 많아집니다. 높은 온도, 강한 수압으로 설정하면 물을 데우는데 시간도 에너지도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온수 온도는 약이나 중, 40도 정도로 설정하고, 수압은 중간 정도로 설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 온수를 사용한 후에 수도꼭지 방향을 그대로 두면 물을 데우기 위해 불필요한 공회전이 발생하므로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려놓습니다.

지역난방인지 아닌지 체크해 봅니다.

지역난방은 집안으로 들어가고나오는 물의 양 차이를 재는 유량계 방식과 집안을 돌아 나가는 물의 온도차를 측정하는 열량계 방식으로 나뉩니다.

유량계 방식은 집안을 돌아 나가는 물의 양으로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유량기의 숫자가 낮은 쪽으로 돌려두는게 좋습니다. 너무 낮으면 난방이 안 될 수 있으니, 조금씩 줄여보면서 최적의 상태를 찾아보도록 합니다. 열량계 방식은 보일러를 껐다가 다시 작동할 때 열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장기간 외출할 때도 보일러 전원은 항상 켜두어야 합니다.